산업 산업일반

[포춘 라운지-GS홈쇼핑]실적 급증… 3분기 이후 주목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0 13:10

수정 2014.11.07 17:36



“GS홈쇼핑, 올 3·4분기 이후를 주목하라.”

GS홈쇼핑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공통된 전망이다. 기업이미지 통합(CI) 비용으로 올들어 실적둔화를 보이고 있지만 3·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회복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GS홈쇼핑의 이런 실적 호조세가 적어도 2006년까지 지속, 사상 최대치를 웃도는 실적이 예상되면서 주가의 저평가국면 해소 시점이 올 하반기부터는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매년 이익규모, 사상 최대치 경신=전문가들이 내다본 GS홈쇼핑의 연간 실적추이를 보면 그야말로 순풍에 돛단 듯 순항을 거듭할 전망이다. 지난해 600억원대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800억원, 900억원선에 이르고 2007년에는 1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이익 역시 2004년 530억원에서 2007년에는 800억원대까지 점진적인 상승추세가 기대돼 수익성은 상승가도를 내다릴 것으로 보인다.


외형 또한 수익성과 동반해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총매출액은 올해 1조6000억원대에서 매년 1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기업가치의 진일보는 자명하다는 평가다.

분기 기준으로 올 2·4분기에 CI 교체비용 반영으로 일시적인 주춤세가 예상되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실적호전에 기반한 메리트가 여전함을 시사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비용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이 지난달이후 4만주이상 순매수를 했고 외국인은 매도공세를 접고 이달들어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투자자들의 긍정적 시각은 지속되고 있다. 그만큼 중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는 GS홈쇼핑의 매력이 높다는 것으로 방증하는 셈이다.

◇저평가국면 3·4분기부터 탈피=밸류에이션 가치 부각과 장기적인 성장 전망에도 주가는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용증가에 따른 2·4분기 실적둔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시각이 아니라 멀리 바라본다면 지금이 GS홈쇼핑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가 국내 신용카드 판매 증가와 소비심리 개선은 내수회복 신호중 하나라고 해석하면서 GS홈쇼핑을 유망주로 꼽기까지 했다.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상대적 저평가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외국계 입장에서도 매력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국내 증권사들도 마찬가지다.
일시적인 성장둔화는 있을 수 있으나 3·4분기 이후 어닝모멘텀 부각으로 주가의 급반등을 점치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7.4배, 6.5배로 유통주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수익성 위주 경영강화로 현금배당률이 60%(2004년)를 넘어서는 등 긍정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며 “2·4분기부터 이러한 내용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해 3·4분기에는 본격적인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올 1·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25% 이상 상회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 우려와 달리 2·4분기 실적은 인터넷 부문 호조 등으로 1·4분기 못지 않은 견조한 추이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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