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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겹호재’ 상승 부른다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증권가의 재조명이 강력한 상승모멘텀으로 급부상, 투자자들의 관심이 요구될 전망이다. 최근 대규모 자금 조달에 힘입어 채권금융기관 관리체제라는 그늘을 벗어난데다 올해 2·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기업가치의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하이닉스의 자율경영 토대가 마련된 가운데 동종업체와 비교해 우위에 있는 생산성,낸드플래시 부문의 기대 수익 등이 주가 상승 탄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20일 하이닉스는 전일과 동일한 1만 7400원으로 장을 마감, 5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나가는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13억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과 장기 해외채권 조달 등 장기 재무안정성 확보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 외국인투자가의 강력한 매수세가 상승 원동력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주말 신디케이트론 조달 소식이 알려지면서 218만 7900주나 순수히 사들이는 등 이달 들어서만 지분율을 1.35%나 늘렸다.

한편 하이닉스 채권금융기관인 외환은행은 지난 17일 하이닉스가 기존 차입금 상환을 위해 13억달러를 신디케이트론(일반대출 7억 5000만달러+회전한도대출 5억 5000만달러)으로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CJ투자증권 김익상 애널리스트는 “이번 자금조달로 오는 2006년말 만기 예정인 1조 5000억원 규모의 부채를 낮은 금리로 만기연장한 효과를 누리게 된 셈”이라며 “여기에 이번주 해외채권 발행이 성사되면 2조원 조달을 통한 구조조정촉진법 대상 차입금이 완료돼 오는 7월부터 독자경영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빠른 생산성과 원가절감이 입증되면서 2·4분기 기대치 이상의 수익성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대우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하이닉스 2·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암시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 70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2·4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 보다 39% 많은 2077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D램가격이 예상을 밑도는 상황에서 거둔 실적이라는 점, 신규 진입한 낸드플래시 부문 성장성과 수익성이 업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수치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닉스의 펀더멘털과 수급의 긍정적인 호재에 힘입어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러시를 이뤘다.

대우증권 외에 CJ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하이닉스의 재무안정성 등에 초점을 맞추며 목표주가를 각각 2만원과 2만 3000원으로 높여잡았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