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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LCD주 ‘주춤주춤’…디엠에스등 하락



코스닥 강세장의 일등공신이었던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대표주들이 최근 주춤거리면서 2·4분기 실적전망에 대해 재조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LCD장비주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 지난 10일을 전후해 LCD장비주 대부분이 하락세로 돌아서 최근 연일 약세다.

지난달 가파르게 올랐던 디엠에스와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이후 10%가량 하락세를, 주성엔지니어링, 신성이엔지, 에스에프에이 등도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지수가 490까지 달리는 동안 오히려 LCD장비주가 막판 저조한 모습을 보이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며 “2·4분기 실적모멘텀은 긍정적인 매출전망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면서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1·4분기 저조했던 매출실적과 비교하면 기저효과까지 겹쳐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일 수는 있지만 당초 기대했던 큰 폭의 실적전망은 다소 빗나갈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다.

그는 특히 “현재 대만 업체들과 장비 공급계약이 임박해지고 있지만 장비 가격 인하 압력은 당초 예상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의 장비 발주도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비용부담이 증가하는 데다 일본 업체들의 저가입찰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CD장비주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전반적으로 하향조정이 불가피하고 매물대 돌파를 위해서는 추가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렇지만 전문가 대부분은 여전히 향후 실적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여전히 올 최고의 유망종목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대만 업체의 단가 인하 압력이 예상보다 강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업체와 비교해 터무니없는 수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대만 업체의 수주물량이 공식화되면 추가 상승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