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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중심 재계화합 신호탄?…강신호 회장,구본무 회장 초청 LG 그룹행사 참석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구본무 LG 회장의 초청으로 ‘LG브랜드 출범 10주년’ 등을 기념해 열린 무용극을 관람한 뒤 축하해 향후 전경련 화합에 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도 강회장의 미국 앨라베마 공장 준공식 참석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3년만에 전경련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강회장은 21일 LG아트센터에서 세계적인 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한국을 소재로 한 무용극 ‘러프 컷(Rough Cut)’세계 첫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LG가 브랜드 출범 10주년과 LG아트센터 개관 5주년을 기념해 무용단에 10억원의 제작비용을 지원해 제작한 것으로 구회장은 강회장과 함께 이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미하엘 가이어 주한 독일대사를 비롯한 주한 외교사절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용원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 허창수 GS 회장 등을 초청했다.

전경련 강회장은 이날 무용극에 앞서 LG 구회장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환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강회장의 이번 무용금 관람에 대해 재계 대표로서 축하의 뜻도 있지만 자신이 직접 그룹 행사에 참석함으로써 구회장의 전경련 회의 참석을 이끌어 내 재계화합을 도모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구회장이 현대차 정회장과 마찬가지로 자사의 행사에 참석해 준 보은(報恩)의 뜻으로 다음 월례회의에 참석할 지 주목되고 있다. 구회장은 개인일정을 이유로 지난 6년동안 전경련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LG관계자는 “한국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에 각계 인사를 초대했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날 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인 거장의 안목으로 대한민국이 가진 아름다움을 예술로 승화시킨 훌륭한 작품의 창작과 공연을 LG가 후원하게 됨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면서 “이 작품이 세계 곳곳에서 공연돼 대한민국을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나 바우쉬의 신작 ‘러프 컷’은 LG아트센터에서 오는 26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공연된 후 프랑스 파리 시립극장 등 세계 각국의 주요 공연장을 순회할 예정이다.

/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