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젊은 신문 fn에 바란다]금융상품 분석기사 보강 더많은 재테크정보 줘야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2 13:11

수정 2015.04.01 15:50



금융권 종사자로서 금융과 재테크, 마켓 섹션면을 정독하고 있는 파이낸셜 뉴스 독자다. 우선 파이낸셜뉴스의 최근 금융 및 재태크,거시경제 정보를 통해 고객 상담 및 업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파이낸셜뉴스를 사랑하는 독자 입장에서 평소 아쉽게 느끼는 점이 있어 몇가지 고언을 드리고자 한다.

평소 즐겨보는 금융 기사 등에 국한해보면 우선 파이낸셜뉴스가 평소 기획에 있어 차별화하는 점이 눈에 띄지만 분석기사나 기획기사의 양이 적은 점은 불만스럽다.

금융공학의 발전과 더불어 금융상품의 구조는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금융기관간의 장벽조차 점차 허물어지며 겸업화되는 시점에서 경제지는 보다 많은 금융상품들을 독자 입장에서 전달해야 한다.


파이낸셜뉴스의 경우 새로운 금융상품의 스펙(spec)들에 대한 컨텐츠를 많이 제공하지만, 그 상품의 구조가 갖는 특징과 장점을 기자의 시각에서 분석한 기사들의 종류가 적어 아쉬움이 크다. 선박펀드와 부동산펀드 등의 대안투자가 각광받고 있는 요즘, 이러한 상품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기사나 기획기사에 보다 많은 지면을 할애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둘째 재테크 섹션의 정보가 보다 친밀해졌으면 한다. 독자들 사이에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고 파이낸셜뉴스도 그 점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파이낸셜뉴스가 그러한 트렌드에 잘 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쉽게 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금융산업전반에 대한 기사나 경제뉴스도 중요하겠지만 독자들이 실제 생활을 통해 겪게 되는 법률, 세무, 부동산, 금융상품 등에 대한 케이스 기사가 많았으면 좋겠다.

재테크나 부동산투자 등에 딱 부러지는 해답은 없다. 고정 칼럼리스트뿐 아니라 실무경험이 풍부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칼럼을 통해 독자들의 투자 판단에 참조가 되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일반기사에서는 볼 수 없는 주관과 독창성을 갖춘 다양한 칼럼들을 통해 독자 스스로 투자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파이낸셜뉴스는 이같은 칼럼면에서 다소 부족한 점이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파이낸셜뉴스가 다른 경제지나 신문과 차별되기 위해서는 수요자중심의 경제지가 돼야 한다. 현재 모든 정보의 중심에는 금융상품제공자(vendor)가 있어서 파이낸셜뉴스를 비롯한 모든 매체가 벤더(vendor) 중심의 일방향적 정보제공을 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 역시 디지털혁명의 시대로 가고 있다고 판단되며 독자들의 정보접근성도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

따라서 파이낸셜뉴스가 보다 수요자중심의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 역할을 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벤더들이 적극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각종 상품들의 단점과 리스크 등을 수요자의 입장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지면에 게재하여 주기를 바란다.

또 홈페이지(fnnews.com) 사이트 활성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경제지로 독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섰으면 한다.


다시한번 파이낸셜뉴스의 빠른 정보와 다양한 컨텐츠에 감사하며 무한한 발전을 기원한다.

/신동훈 조흥은행 잠실지점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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