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젊은 신문 fn에 바란다]묵묵히 일하는 사람위한 목소리 기대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2 13:11

수정 2014.11.07 17:34



파이낸셜뉴스는 사고면에서 젊은피가 끓어넘치는 신문이다. 전면 올컬러로 제작된 인쇄와 간지가 분리되지 않도록 풀칠이 된 제본, 그리고 기존 신문보다 가로가 좁고 세로가 긴 인체공학형 신문 크기 등도 신선한 접근으로 평가된다. 한마디로 신세대 신문답다.

처음 올컬러로 된 푸른색 기조의 파이낸셜뉴스를 봤던 장면에서 요즘 유행하는 블루오션이란 단어가 떠오르는 건 왜 일까. 치열한 경쟁으로 마진율이 떨어지는 레드오션과 달리 차원이 다른 초 일류제품을 통해 신 시장을 개척하고 높은 마진을 추구한다는 블루오션이 기업들의 생존전략으로 각광받는 요즘 블루톤으로 신문을 구성한 파이낸셜의 선전이 기대된다.

파이낸셜뉴스에 바라는 내용은 다섯가지이다. 첫번째는 올컬러로 인체공학을 생각했던 사고의 혁신을 지속해 달라는 것이다.
독자에 대한 니즈 파악에 있어 끊임없는 변신과 노력을 당부하고 싶다. 고객의 입장에서 기사 외에 생각했던 초심을 늘 잊지 않길 바란다.

두번째는 과감한 정보 제공을 원한다. 최근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정보와 주가 관계에 있어 인터넷 신문의 위력이 종종 지면신문보다 더 강하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확인되고 정확한 뉴스를 제공하는 것이 신문의 중요한 사명중 하나겠지만 보다 신속한 것도 중요시해야 할 덕목이 아닌가 싶다. 다소 위험이 있더라도 좀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내용을 전달하는 것도 때론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세번째는 분석기사의 확충이다. 단순 사실 전달보다는 그 사실을 분석하고 가공해 독자들의 사고의 영역을 넓혀줬으면 한다. 잘 분석된 기사를 읽는 즐거움은 막 나온 제철 과일을 먹는 상큼함처럼 즐거운 체험이다. 이슈나 테마에 대한 분석기사 확충도 부탁한다.

네번째는 사회정의 차원에서 신상필벌의 기능을 수행했으면 좋겠다. 일부 신문을 보면 뉴스차원에서 어떤 사안을 잘 다루긴 하지만 그 후의 지나긴 얘기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이 없거나 침묵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 것 같다. 사회적으로 큰 사고를 치고도 좀 잠잠해지면 나와서 떵떵거리고 살 수 있다면 이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다섯번째는 증권인 등 여타 경제계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선정, 시상하는 기회도 신설하거나 보다 확대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 음지에서 노력하고 정말 경제계를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한 보상과 배려의 장도 제공하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
다시한번 끊임없는 혁신과 변신의 아름다움을 기대해 본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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