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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이얼 에어컨 안방공략…우리홈쇼핑서 23일 방송판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Haier)이 TV홈쇼핑(우리홈쇼핑)을 통해 에어컨 판매에 나서 국내 에어컨 업체와의 충돌이 예상된다.

우리홈쇼핑은 23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중국 최대 가전 업체인 하이얼의 룸에어컨 6평, 8평, 10평형을 각각 국산보다 15∼20% 싼 가격인 38만8000원, 44만8000원, 49만8000원에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우리홈쇼핑은 10개월 무이자 혜택에다 사은품, 경품을 내거는 등 그동안 오프라인 에어컨 매장이나 인터넷 쇼핑몰보다 유리한 혜택을 제공한다.

하이얼은 지난 4월부터 할인점, 테크노마트, 용산 전자상가, 인터넷쇼핑몰에서 에어컨을 판매해 왔으나 홈쇼핑 방송 진출은 우리홈쇼핑이 처음이다. 업계는 이번 홈쇼핑 시장 진출을 하이얼의 국내 유통시장 본격공략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홈쇼핑 디지털가전팀 양진선 MD는 “백색가전 부문 세계 2위 업체인 하이얼 제품은 가격 대비 품질 수준이 뛰어난데다 해피콜 실시, 애프터 서비스 접수 후 전국 2일 이내 서비스 보장, 모든 구매 고객 대상 2006년 5월 무상 서비스 실시 등 서비스 수준도 국내 제품 못지 않다”며 “안방이나 아이들방용으로 에어컨을 추가 구매하려는 고객이나 아직 에어컨이 없는 서민층이 실속 있게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하이얼코리아 이극로 지사장은 “아직 다른 홈쇼핑 업체에 진출할 계획은 없다”며 “올해에는 할인점 유통망 확대에 주력하고 제품 라인업이 갖춰지는 11월 경에 본격적으로 유통망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홈쇼핑 업체를 비롯한 유통업체들도 이번 우리홈쇼핑의 하이얼 에어컨 판매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하이얼 에어컨의 TV홈쇼핑을 통한 판매 결과는 중국 하이얼 에어컨이 한국 시장 진출 첫해에 판매 기반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느냐 못하느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홈쇼핑을 통한 하이얼 에어컨 판매가 성공할 경우 다른 홈쇼핑 업체에서도 잇달아 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하이얼코리아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부터 서울 영등포점 등 수도권 14개 점포에서 하이얼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3월 말부터는 전점으로 확대 판매하고 있다.


까르푸는 지난해 말부터 하이얼의 소형 세탁기와 와인냉장고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GS이숍, CJ몰, H몰, 인터파크 등 인터넷쇼핑몰도 하이얼 제품을 팔고 있다. 하이얼 제품은 국내 가전제품과 비교하면 아직은 판매량이 미미하지만 판매망을 확대하며 조금씩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마트 가전담당 이영준 MD는 “5월 한달 동안 에어컨 한 품목으로 4000만원 가까이 매출을 올렸다”며 “향후 소형TV 등 품목을 점차 늘려 월평균 1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