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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디자인…‘패밀리 룩’ 완성



자동차업계가 기술경쟁을 넘어서 공통 디자인 ‘패밀리룩’ 개념을 전 차종에 적용해 이미지 통합에 나섰다.

현대차가 세계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그랜저TG와 NF쏘나타 디자인에 중형세단 이미지를 공통적으로 삽입한 것을 비롯해 아우디도 A4,A6 모델의 디자인과 통일감을 주기 위해 A8모델의 전면 디자인을 전격 교체했다.

현대자동차의 ‘그랜저TG’는 1986년 처음 등장한 그랜저 시리즈의 제4세대 모델이다. 19년 동안 차 자체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이름만은 ‘뉴 그랜저’ ‘그랜저XG’ 등 그랜저라는 호칭을 유지했다.

신형 그랜저는 기존의 그랜저XG와 외관부터 차별성을 갖췄다.그랜저XG의 디자인이 중후하고 점잖은 편이라면 새 그랜저는 훨씬 세련됐다는 평가다. 기존 그랜저에 비해 차 길이나 폭이 커졌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훨씬 가볍고 날렵한 인상을 준다. 특히 전조등과 후미등의 모양을 상대적으로 얇고 길게 처리해 NF 쏘나타와의 ‘패밀리 룩’을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발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해 세계 어디에서든 통할 수 있는 세련되면서도 무난한 디자인 개발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실제 TG가 첫출시됐을 때 첫인상은 NF 쏘나타와 비슷한 이미지를 풍긴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NF쏘나타는 현대차의 5세대 쏘나타 모델로 월드클래스 프리미엄 중형세단을 표방하며 탄생했다. 전 모델인 EF쏘나타가 외형상 여성적인 부드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NF쏘나타의 디자인이 공개됐을 때 반응은 파격적이었다. 본격적인 세계 중형세단시장에서 경쟁을 위해 차체 앞과 뒷 모습을 독일·프랑스 등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럽 스타일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싱글프레임 그릴이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A8을 출시하며 아우디의 진보적인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지난해 국내에 소개된 A6 모델에서 처음 싱글프레임 그릴을 선보인 아우디는 최근 출시된 A4에 이어 아우디의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인 A8에 같은 디자인을 적용한 것.

다이나믹한 아우디의 브랜드 이미지를 상징하는 싱글프레임 디자인은 스포티함을 강조하며 시원하고 강렬한 첫인상을 선사한다. 디자인 변경에 따라 엔진에 필요한 냉각 공기의 양을 많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더블 그릴에서 싱글프레임 그릴로 디자인이 변경됨에 따라 A8은 핸들 중앙의 프레임을 원 모양에서 싱글프레임 그릴 형태로 변경해 디자인에 통일감을 부여했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