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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3D디스플레이 개발…“3D게임 영상 끊김없이 즐겨요”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3 13:11

수정 2014.11.07 17:32



삼성SDI가 3차원(3D) 게임 전용 입체영상 디스플레이인 ‘S3D(Stereoscopic 3 Dimension)’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S3D는 1초에 400만개의 폴리곤(Polygon)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100만∼120만 폴리곤 제품에 비해 폴리곤 숫자가 최대 300만개 가량 많다.

폴리곤이란 3차원 컴퓨터그래픽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로 폴리곤 수가 늘어 날수록 물체를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어 폴리곤 수가 비디오 칩이나 게임기 성능을 좌우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삼성SDI는 이 제품에 2.2인치 초박막액정표시화면(TFT-LCD) 모듈을 적용했으며 올 4분기부터 본격 양산, 휴대폰 세트업체에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3차원 게임폰으로 게임을 할 경우 제대로 입체 영상이 구현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영상이 거칠고 화면 끊김 현상이 있었다”며 “S3D 모듈을 적용한 게임폰을 사용할 경우 사용자 취향에 따라 입체감의 깊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소비자 맞춤형 입체영상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향후 이번 기술의 적용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등으로 확대, 휴대폰용에 이어 노트북, 모니터, TV용 3D 입체영상 구현 기술도 개발해 입체영상 디스플레이 시장도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일본의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 기관 NRI에 따르면 입체 영상 디스플레이 시장규모는 2007년 3억달러에서 2010년 21억달러로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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