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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건설·증권 1000P시대 효자


제약·건설·증권주가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과 업종 구조변화 수혜에 따라 주식시장의 ‘뉴 트로이카’로 떠오르고 있다. 정보기술(IT)주의 업황호전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도주 부재현상이 이어지면서 이들 ‘삼두마차’가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1000 안착과 내수경기 회복 기대심리, 실적개선 전망으로 내수주에 속하는 제약·건설·증권주가 지속적인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급주체로 부상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시각이 이들 종목에 긍정적인 만큼 강세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약·건설·증권주 상승장 ‘뉴 트로이카’=23일 코스피시장에서 제약업종지수는 3.22% 급등한 2231.27로 장을 마쳤다. 지난 94년 12월26일의 업종지수 최고점(2069.64)을 지난 15일 11년 만에 뚫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약업종지수는 올해 들어 39.8%나 상승했다. 동화약품은 전일보다 7.28% 급등한 1만6200원으로 3일째 오름세였고 유한양행도 8.63% 급등, 6거래일 만에 10만원대를 다시 돌파했다.

내수경기 부양에 따른 정부정책 기대감으로 건설업종도 이날 1.74% 오른 124.31로 마감해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고 상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사흘째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운 가운데 전일보다 0.36% 오른 2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주가가 올랐다. 대우건설도 채권단이 제기했던 1조2000억원 규모의 소송 취하 소식으로 매각작업 가시화가 부각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우건설은 이날 2.73% 올랐다. 이밖에 중소형 건설주들도 매수세가 집중되며 강세를 보였다. 진흥기업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일째 급등세를 보였고 삼호개발(11.85%), 금호산업(7.26%) 등이 크게 올랐다.

지수 1000 재돌파와 안착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업종지수도 오름세였다. 이날 업종지수는 0.83% 오른 1379.86으로 마감, 사흘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서만 36.0%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지난 3월 고점이었던 1471.99에 근접하고 있다.

◇장기 성장성이 강세 모멘텀=제약·건설·증권 등 신트로이카주의 특징은 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점이다. 제약주의 경우 신약개발과 고령화 사회 가속화로 성장성이 담보된 주가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건설주는 구조조정과 업황호전에 따른 실적개선, 시장지배력 강화 등이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증권주는 지수 1000 안착과 수급호전이 상승 모멤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IT주가 주도주로 부각되기 전까지 내수주 가운데 제약·증권·건설업종이 지수를 끌어 올리는 삼두마차 역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애널리스트도 “기관 등 국내 투자자들이 증시 주도세력으로 부상한 이후 내수업종 가운데 이들 신트로이카주를 주목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