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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銀 中企대출 축소 ‘눈총’



한국씨티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은 과거 수도권 중기 대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경기은행을 인수한 한미은행이 전신으로, 중기대출 감소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이 쏟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핵심 관계자는 23일 “SC제일이나 외환은행 등 다른 외국계 은행과 달리 씨티은행의 중기대출이 감소추세인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당초 씨티은행 출범 과정서 밝혔던 약속이나 공공성 강화기조와는 어긋나는 행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올 5월까지 이 은행의 중기 대출이 1조3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 기간중 기업대출 4조원이 감소했다”면서 “통상적으로 상반기는 기업여신이 증가하는 추세인 데도 불구, 올해는 3000억∼4000억원 줄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이에 대해 “지난해 6월 말 중기 대출은 8조5000억원이었는데 파업 여파와 합병에 따른 시스템 및 조직 정비 지연의 영향까지 가세해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1년간 감소액은 5000억원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씨티측 주장대로 합병 이후의 일시적 현상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은행 노조는 은행측이 노조 집회를 막기 위해 법원에 낸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며 예정대로 24일 오후 8시 씨티은행 본관에서 ‘총파업 1주년 기념 및 4·20 인사테러 규탄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 lmj@fnnews.com 이민종·유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