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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전자 보듬어라”…동국제강, CI·홈피등 통합 검토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6 13:27

수정 2014.11.07 17:31



동국제강이 유일전자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그룹 통합경영 차원에서 그룹 홈페이지 운영을 적극 검토중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인수 초기에 그룹 통합 및 조직 안정화를 위해 장세욱 전무를 단장으로 하는 전략기획단을 구성, 유일전자에 파견했다.

기획단은 유일전자의 업무 현황을 파악하고 조직 운영이나 경영개선 방안 등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특히 기업이미지통합(CI) 및 언론홍보, 기업설명회(IR) 등 주주 및 투자자 홍보 활동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기획단은 심준구 부단장(사업개발팀장) 외에 사업개발팀, 경영관리팀, 인재개발팀, 홍보팀의 실무진 7명이 포함돼 오는 12월16일까지 6개월가량 활동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유일전자는 7월 임시 주총에 장전무와 신팀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려 놓고 있다.

기획단장이자 그룹 전략경영실장인 장세욱 전무는 이 과정에서 유일전자와 동반자적 인연을 강조하고 유일전자 직원들에게 고용보장과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기획단 실무진에게는 자칫 ‘점령군’이라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언행에서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장전무는 유일전자 직원들에게 ‘며느리 론’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동국제강 그룹이 유일전자를 맞아들이는 것은 며느리를 맞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르는 집안과 집안이 만나게 되면 처음에는 낯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장전무는 그러나 “그룹은 위에서 군림하는 자세가 아니라 언제나 유일전자의 임직원들과 함께 하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그룹 통합경영의 일환으로 그룹 홈페이지 운영을 검토중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기존 동국제강 홈페이지에 그룹의 성격을 더욱 가미해서 운영할지 아님 그룹 홈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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