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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사랑 ‘鐵·鐵’…INI스틸 핵심부서 본사 이전 챙겨



현대INI스틸이 그룹 숙원사업인 고로사업을 추진중인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철강 챙기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3월 INI스틸의 사내이사로 선임돼 경영 일선에 나선데 이어 이번달 전략기획본부, 지원사업본부 등 사실상 본사 핵심기능을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근처로 이전했다. 정회장이 직접 ‘근거리 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INI스틸은 이달들어 재경본부, 전략기획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본사 주요 부서들을 인천에서 서울 역삼동 랜드마크빌딩으로 옮겼다. 지난 주부터는 경영지원본부가 이 빌딩에 새롭게 자리잡았다. INI스틸은 이미 지난 달 초 홍보관련 부서와 구매본부를 역삼동 푸르덴셜 생명 빌딩으로 이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최고경영자(CEO)인 김무일 부회장의 집무실도 이번에 랜드마크빌딩으로 옮겨왔다. 다만 충남 당진공장 정상화를 책임지고 있는 이용도 사장은 현재처럼 당진공장에 거점을 둘 예정이다.

이로써 INI스틸 인천 본사는 사실상 생산 시설 및 생산 관련 부서만 남게 됐다.

INI스틸 관계자는 “공장이 인천, 포항, 당진 세개로 확대되면서 3개 공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원부서를 서울로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INI스틸이 그룹의 오랜 숙원이던 고로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계열사간 더욱 긴밀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주요 부서의 이전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회장이 고로사업에 상당한 애착을 갖고 직접 챙기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INI스틸의 최고경영진 및 주요 부서들을 가까이에 두고 정회장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회장은 최근 휴일이나 악천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직접 당진공장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둘러보는 등 활발한 현장 경영을 펼쳐왔다.

업계 관계자는 “INI스틸의 고로사업과 관련해 그룹과의 전략적인 관계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도 이전의 배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남일대에는 INI스틸 외에도 하이스코, 현대모비스, 로템, 엠코, 본텍, 오토에버닷컴, 위아 서울사무소 등 10여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