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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코사민’ 성분·제조 따져 먹자



글루코사민이 관절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제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워낙 많은 제품이 쏟아지다 보니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할지도 고민이다. 글루코사민은 무엇이고 왜 관절건강에 도움을 주는지 알아본다.

▲어떤 물질인가=글루코사민은 관절부위의 연골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다.

이 성분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기능을 상실하고 새로운 성분으로 대체되는데 모든 척추동물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연골성분의 생성 능력이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성분을 보충해 줘야 하는데 이런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제품이 글루코사민이다.

요즘 흔하게 접하는 글루코사민은 게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가수·분해하여 얻어낸 아미노당의 일종으로 체내에서 섬유질이나 수분과 결합해 관절의 강도와 탄력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성분·제조법 따라 효능 차이=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글루코사민 제품은 무려 100여 종이 넘는다. 대부분 관절에 특효약인 것처럼 소개되고 있지만, 성분과 제조방법에 따라 효능은 천차 만별이다.

우선 주의할 점은 ‘글루코사민 100% 함유’라고 소개되고 있는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값이 싸지만, 대부분 가루처럼 되어있는 캅셀제로, 단일성분이어서 효능이 낮다.

이 보다 효능이 높은 제품은 콘드로이친(상어연골분말)과 녹색입홍합분말, 철분, 항산화비타민 등 각종 유효성분이 함유된 복합제제이다.

콘드로이친은 글루코사민과 같은 연골성분이어서 관절 및 연골기능 재생에 도움을 주고 홍합분말은 염증유발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해 연골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는다.

프로스타글란딘을 생성하는 원인 물질은 동물성지방인데, 관절환자에게 등푸른생선에 다량 함유돼 있는 DHA와 EPA 등 식물성필수지방산의 복용을 권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철분과 항산화비타민도 연골재생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루코사민의 효능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변수는 원료의 질과 제조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염산을 끓여 글루코사민을 생산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이 경우 불순물을 완전하게 제거할 수 없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대신 녹십자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효소분해공법은 이런 염려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효소분해공법은 인체가 음식물을 소화 분해하는 원리와 같이 효소분해과정을 거쳐 글루코사민을 분리·추출하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글루코사민은 값이 싸다고 무조건 선호하는 것보다 제품에 들어있는 성분과 제조방식을 잘 살피고 환자에게 필요한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도움말=신미주약국 강승억 약사:(031)296-3756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