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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살까 팔까” 저울질



‘2·4분기를 보고 팔아야 하나, 하반기를 보고 사야 하나.’

삼성SDI가 2·4분기에도 실적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BNP파리바증권은 27일 삼성SDI에 대해 제품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하락하면서 2·4분기 영업손실이 커질 것이라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가 8만4000원을 유지했다. 비용절감 노력이 진행 중이지만 가격하락을 흡수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BNP파리바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가격하락이 예상보다 가파르고, 브라운관(CRT) 가격도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며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가격하락세가 1·4분기에 비해 다소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가격인하로 판매단가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메릴린치증권도 “PDP가격 침체와 브라운관 부문의 악화로 삼성SDI의 올해와 내년 이익추정치를 각각 13%, 7% 낮췄다”면서 “낮은 주가는 매력적이지만 구조적인 이슈 등을 감안해 ‘매도’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노무라증권은 삼성SDI의 이익 및 성장 전망이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평가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노무라증권은 “실적부진의 주된 원인인 PDP와 전지 부문이 4·4분기에는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점진적인 펀더멘털 개선과 낮은 밸류에이션이 단기적인 실적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