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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수익 대폭 개선…당기순이익 54% 큰폭증가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7 13:28

수정 2014.11.07 17:30



전국 상호저축은행들의 2004회계연도(2004년 7월1일∼2005년 6월30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4%나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 108개 상호저축은행의 2004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2990억원으로 2003회계연도의 1936억원에 비해 54.4%(1054억원) 늘어났다.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인 대형 저축은행 38개사의 당기순이익은 2276억원으로 1개사 평균 60억원의 이익을 거뒀고 중·소형 저축은행 70개사는 714억원(1개사 평균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흑자가 예상되는 저축은행은 93개사로 전년에 비해 8개사가 늘었고 적자 예상 저축은행은 15개사로 9개사가 감소했다.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과당경쟁을 자제하면서 수신금리가 지난해 7월 말 5.46%에서 이달 10일 현재 4.80%로 인하돼 1303억원의 이자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아울러 부실 우려가 높은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을 줄이면서 충당금 규모도 감소해 670억원의 이익증대 효과가 발생했다.


금감원 김중회 부원장은 “소액신용대출이 아직도 문제이긴 하나 올들어 저축은행 경영상태가 전반적으로 호전됐다”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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