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지난해 6월 비수기에 비해 구매고객수는 줄어든 반면 객단가(하루평균 1인당 구매금액)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1일부터 25일까지(이하) 26일 동안 주요 백화점들의 구매고객수는 3∼6% 이상 줄어든 반면 객단가는 오히려 3∼8% 증가했다.
업계 매출동향의 바로미터로 작용하는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의 경우 6월 들어 26일 동안의 구매고객수는 150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0만여명에 비해 6% 이상 줄었다. 반면 객단가는 25일 현재 8만3700원으로 지난 동기대비 7만7400원에 비해 8%포인트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역시 구매고객수는 4% 줄어든 반면 객단가는 3% 늘어났다. 경인지역 7개 점포의 구매고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0만명이던 것이 38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평균 객단가는 점포별로 4만9000∼9만원에서 5만원∼9만3000원선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 이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점포별 월 평균 구매고객수는 지난해 100만여명에 못미치는 95만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체별 평균 객단가는 4만5000∼9만원선으로 지난해 대비 3% 가까이 늘어났다고 신세계백화점측은 밝혔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구매고객수는 지난해 6월 대비 크게 줄어들었는 데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은 오히려 늘어나 개인별 씀씀이가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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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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