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창투사 보유지분 대량 매도…반기 결산 차익실현 움직임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8 13:28

수정 2014.11.07 17:22



창투사들이 반기결산 도래와 차익실현 욕구가 맞물리면서 보유주식에 대한 공격적인 처분에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이 지분의 50%를 보유한 케이비창업투자는 모빌링크텔레콤과 지난달 신규상장한 도움을 대거 처분하고 있다. 지난달이후 도움 주식 23만주를 매도해 지분율은 9.23%에서 4.80%로 줄어들었고 이달들어서는 모빌링크텔레콤에 대한 본격적인 처분으로 지분이 9.72%에서 6.60%로 낮아졌다.

삼성생명이 최대주주인 보광창업투자는 이달 8일부터 22일까지 신성델타테크 주식 32만주를 장내처분해 지분율이 8.48%에서 4.99%로 감소했고, KTB네트워크는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에스엔유프리시젼, 유펄스, 진화글로텍, HS홀딩스 등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HS홀딩스는 거래일수로 단 6일만에 대량처분해 11%를 넘어서던 지분율이 5%이하로 감소했고, 유펄스는 시간외매매와 장외매각으로 600만주를 처분해 30%에 달하던 지분이 18%로, 진화글로텍은 이달 20일부터 71만주를 내다팔아 지분율이 1%대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외에 한국창업투자와 제일창업투자도 보유주식을 장내외에서 처분하는 등 창투사들의 물량공세가 펼쳐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주가상승과 신규상장 종목들의 보호예수 해제 등으로 창투사들의 이익실현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반기말이라는 시간적 특성상 장부가를 현실화하려는 움직임이 강해 이달말까지 창투사들의 매도공세는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조언했다.
이 때문에 투자종목 선정에 앞서 창투사 지분유무를 확인할 필요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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