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하반기 유통업계 전망 밝다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8 13:28

수정 2014.11.07 17:21



할인점 업계가 월매출 2조원 시대를 여는 등 올 하반기 유통전망은 밝은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28일 ‘하반기 유통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에는 고유가 및 금리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등의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상반기보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하반기 유통전망의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주5일 근무정착 ▲할인점의 대규모 출점 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늘어난 8조2389억원, 할인점은 10.3% 증가한 11조47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반기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2.6% 증가한 8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의 경우 신규 출점 점포가 없고 마케팅이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올해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2003년(-3.0%), 2004년(-4.3%)의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신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할인점의 하반기 매출은 업계 월매출이 7월부터 2조원 시대를 여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늘어난 12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엔 21개 이상의 신규 출점이 예상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할인점 별로는 이마트가 국내에 7개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역시 각각 5개와 4개점의 출점을 앞두고 있다.


TV홈쇼핑과 편의점은 상·하반기 모두 매출 신장이 예상되고 특히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비약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하반기 유통업계의 주요 이슈로 ▲지역 사회와의 공존방안 모색 ▲할인점 출점방식의 양극화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의 경영방식의 변화를 꼽았다.


노은정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 소장은 “수치로만 보면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변수가 많아 하반기 전망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백화점과 할인점의 점포 출점과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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