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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호텔로 피서간다∼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9 13:28

수정 2014.11.07 17:18



푹푹 찌는 무더위와 함께 어느덧 바캉스의 계절이 다가왔다.

꽉 막힌 답답한 사무실안에서 언제, 어디로 가야할지 상상만해도 절로 즐거워지는 계절이 찾아 온 것. 몸은 도심에 있어도 마음은 벌써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와 신록이 우거진 명산으로 달려가고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삶을 사는 직장인들에게 바캉스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 때문에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일년 열두달을 오로지 바캉스만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이들이 생겨날 정도다.

하지만 ‘집만 떠났다하면 고생문이 환한’ 우리의 바캉스 현실로 미뤄볼 때 과연 바다나 산을 찾아가는 것만이 능사일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인파에 부대끼는 것은 물론이고 기대에 못미치는 서비스나 만만치 않은 비용을 생각하면 바캉스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가족이나 연인과 나홀로 조용하면서도 안락하게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최소비용에 최대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특급호텔 서머 패키지에 눈을 돌려보자. 당신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면서도 적정한 가격으로 부담 또한 없는 특급호텔 서머 패키지가 올 여름 당신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각 호텔별 서머 패키지 상품 특징과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다면 도심속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한 당신만의 톡톡 튀면서도 느긋한 바캉스를 만끽할 수 있다. 철저한 준비성으로 무장한 발빠른 당신. 올 여름 바캉스를 수 놓을 당신의 번뜩이는 감각과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보자.

◇호텔시설 무료 이용 기회=도심속 특급호텔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안락하고 품격있게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서머 패키지 이용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인파가 북적대는 유명 관광지나 휴양지 대신 실속을 좇아 특급호텔 패키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특급호텔들은 서비스 수준은 높이고 가격은 최대한 낮추면서 고객들의 경제적 사정 및 기호와 눈높이를 맞춰가고 있다.

서머 패키지를 이용하면 수영장(야외·실내)·피트니스클럽·사우나·스파·골프 연습장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호텔 시설들을 무료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정도는 기본이다. 호텔별로 타깃 고객층을 위해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패키지에 포함해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와 선택의 기회를 보장해주기 위한 것.

올해는 가족과 함께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용 뮤지컬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나 호텔내 자연녹지에서 곤충 채집 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곁들인 패키지 상품도 나와 있다.

◇가격은 ‘다운’, 서비스는 ‘업’=특급호텔 서머 패키지의 가격은 천차만별. 10만원대부터 비싸게는 5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다양해 주머니 사정에 맞춰가면 된다. 전체적으로 가격은 낮추고 서비스는 높이는 추세. 가격에 따라 제공되는 서비스의 격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보통 30만원 정도 하는 객실을 2인 기준 20만∼25만원 정도면 각 호텔의 평균적인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수 있어 ‘실속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호텔에 따라 추가비용이 들긴 하지만 스파나 골프장 이용시 10∼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해외 체인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내건 패키지 상품도 등장해 잘만 이용하면 본전 이상의 쏠쏠한 재미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호텔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아침식사를 포함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침식사 가격을 포함한 곳도 있지만 서울소재 대부분의 호텔들은 조식가격을 뺐기 때문. 이 경우 3만∼4만원을 추가해야 조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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