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인터뷰-권성철 한국벤처투자 사장]“창업기업 지원확대 방침”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9 13:28

수정 2014.11.07 17:17



중소기업청의 1조원 모태펀드 운용을 맡게 된 ‘한국벤처투자’는 1차로 6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집행하고 늦어도 오는 7월 중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을 창투사를 선정한다. 또 모태펀드 운영방식에 있어 투자회수율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29일 ‘한국벤처투자(KVIC)’의 출범과 함께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된 권성철 초대 사장은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등 운용의 묘를 살리겠다”며 ‘중장기 모태펀드 운영방향’을 밝혔다.

신임 권대표는 “벤처캐피털의 투자실적, 심사역의 자질 등 현장실사를 통해 최종 출자조합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를 위해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 첫 신호탄으로 7월 초 ‘모태조합 운용사 선정기준 설명회’를 갖는다.


권대표는 조합 운용사로 선정됐지만 유한책임조합원(LP)을 결성하는 데 실패했을 경우에는 그 출자금을 따로 모아 하반기 출자금으로 넘겨서 함께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권대표는 초기 창업기업 지원확대 등 정부의 정책의지가 있는 부문은 우선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창업 3년 미만 기업의 투자조합에 대한 모태펀드 출자비율을 최고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과 관련, 권대표는 “이번 1차 모태펀드에 신청한 창업기업 투자조합 제안서엔 출자금 희망금액이 있다”며 “제안서에서 희망한 액수가 50%가 넘지 않으면 그대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권대표는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모태펀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권대표는 “모태펀드 자금이 들어간 조합의 경우에는 해외 벤처캐피털, 기관투자가들이 쉽게 들어올 것”이라며 “연기금, 대형투신사들이 LP로 참여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7월 둘째주부터 1주일간 38개 조합 결성 제안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한다.
1차 예비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곧바로 현장실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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