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모리스 ‘문어발식’ 사업목적 추가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9 13:28

수정 2014.11.07 17:15



최근 관리종목을 탈피한 코스닥기업들의 사업목적 추가·변경이 크게 늘 전망이지만 성공여부가 불투명해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29일 하수처리 전문업체인 모리스(전 성광엔비텍)는 컴퓨터제조, 전자부품 개발, 자동차용부품 개발 및 제조판매, 인터넷 콘텐츠사업, 멀티미디어, 도서 음반 게임물의 제작 및 도소매 등의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목적에 추가시킨 내용은 총 15가지로 오는 8월12일 열릴 임시주총에 상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대감보다 확인이 먼저라는 시각이다.
일반적으로 관리종목을 탈피한 이후 수익성이 저조한 기존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려 하지만 마구잡이식 사업목적 추가가 많은 반면 성공한 경우는 적어 기대감을 앞세운 접근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관리종목 탈피이후 사업목적 추가는 정해진 수순”이라며 “최근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다른 기업들도 향후 수많은 사업목적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확정진출된게 아니기 때문에 섣부른 접근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모리스 등 13개사는 지난 28일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됐다.

/오승범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