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대한항공 화물수송 세계 1위…19년 아성 獨社 제쳐



대한항공이 화물수송부문에서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국제 항공화물 수송실적 부문에서 81억6400만톤-킬로미터(Ton-Km)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이 기록은 대한항공 B747-400ERF 화물기가 지구를 약 1860회 돈 것과 같다.대한항공은 지난 89년부터 19년간 이 부문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해 온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을 제치고 1위에 오르게 됐다.

대한항공에 이어 루프트한자(80억2800만톤-킬로미터), 싱가포르항공(71억4300만톤-킬로미터), 캐세이퍼시픽항공(58억7600만톤-킬로미터)등이 각각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비전발표 당시 오는 2007년에 화물부문 1위를 차지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당초 목표보다 3년을 앞당긴 셈이다.대한항공측은 중국(베이징·광조우)과 인도(뭄바이), 유럽(비엔나 오슬로) 등 신규 화물시장 진출이 주효해 세계 1위에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신예 화물기인 B747-400ERF를 18대나 보유한데다 ▲최고 품질의 운송서비스▲글로벌 네트워크▲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전용터미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최경호 대한항공 화물담당 사장은 “중국과 인도 등지를 미래시장으로 보고 시장 개척에 힘쓴 결과 최근 들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 발 앞선 신시장 진출를 통해 경쟁사와의 과도한 가격 경쟁을 피하고 서비스품질 차별화로 고정수요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이번 항공화물 수송 세계 1위는 항공 인프라 구축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국내 기업들의 세계 시장 확대 전략, 대한항공의 화물사업 강화 노력 등이 일구어낸 결실”이라며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화물업계의 선도 항공사로서 정부의 물류중심국가 실현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ATA는 이 같은 내용의 통계자료를 7월1일(한국시각)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사진설명=대한항공은 지난해 국제 항공화물 수송실적 부문에서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의 B747-400ERF 비행기가 화물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