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2010년 매출 10조,유통업계 3위 달성”…GS리테일 허승조 사장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30 13:28

수정 2014.11.07 17:12



GS리테일(옛 LG유통)이 3년 안에 수도권내 대규모의 명품 아웃렛 2∼3개 점포를 세우기로 했다.

또 까르푸와 같은 대형 할인점 등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매출 10조원대를 달성, 유통업계 ‘빅3’로 도약한다.

GS리테일 허승조 사장(56·사진)은 지난달 30일 헬스&뷰티 전문점 GS왓슨스 서울 명동점 오픈기념식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0년까지 매년 3000억원씩을 투자,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유통업계 3위 자리를 굳히겠다“면서 ‘신규사업 5개년계획’의 밑그림을 밝혔다.

허사장은 “기존의 백화점·할인점·슈퍼마켓·편의점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새로운 업태의 신규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3년안에 수도권내 2∼3개 정도의 명품 아웃렛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홈테코 등 특정 품목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 매장도 전국망을 갖출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소노마 윌리암스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유통 분야에도 강한 진출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허사장이 2010년 10조원대 매출시대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까르푸와 같은 대형 할인점 등의 M&A가 불가피하다고 언급, 유통업계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사장은 상장 여부에 대해서는 “보유 현금이 3000억원이 넘어서 자금 조달을 위한 상장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사업적인 역량을 구축한 뒤 2010년내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홍콩의 허치슨왐포아 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 GS왓슨스를 설립, 헬스&뷰티 전문점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코오롱마트 10개 점포를 인수하는 등 공격경영을 펼치고 있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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