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가 5일부터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육·해·공에 걸친 전면적 물류 서비스에 들어갔다.
현대택배(대표 김병훈)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물류기업인 시노트랜스(대표 장빈)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전역에서 물류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종전까지 중국에 진출한 국내 운송사들은 활동 영역이 중국 연안지역에 국한돼 있었다”고 지적하며 “시노트랜스와 MOU 체결은 제한적이던 대중국 물류 서비스가 본토 전역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택배는 중국에 베이징사무소를 개설, 베이징·티엔진·상하이·칭다오·다리엔 등 중국 5대 도시를 중심으로 한·중 국제택배와 내륙택배를 시범실시한 뒤 중국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대택배와 시노트랜스 양사는 중국 물류를 전담할 합자법인을 설립해 오는 2010년까지 중국 최고의 종합물류회사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지난 2003년 국내 물류업계 처음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해운·항공 포워딩 라이선스를 획득한 현대택배는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 ‘현대아륜’을 설립해 수출·입 물류를 처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휴로 오랜기간 축적된 시노트랜스의 중국 횡단 철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어 향후 대중국사업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택배 김병훈 사장은 이날 “세계물류의 중심축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어 중국 물류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조만간 급속도로 팽창할 것”이라며 “협소한 국내시장을 고려해 볼 때 현대의 선도적 중국시장 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그 성과가 수년내에 가시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사진설명=현대택배 김병훈 대표(왼쪽)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노트랜스의 장빈 대표(오른쪽)와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