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위원회는 오는 14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하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둘째 아들 앤드루 왕자(사진)가 윤증현 금감위원장에 대한 면담을 신청, 승낙했다고 8일 밝혔다.
앤드루 왕자는 영국무역투자청(UKTI) 홍보대사 자격으로 방한하며 주한 영국대사관을 통해 윤위원장 면담을 희망해 왔다고 금감위는 덧붙였다. 구체적인 면담 일정과 장소는 금감위와 영국대사관측이 협의중이다.
김용환 금감위 홍보관리관은 “이번 면담은 양국간 경제 및 금융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선진국인 영국의 앤드루 왕자가 방한기간에 윤위원장과의 면담을 희망한 것은 윤위원장이 지난해 9월 금융교류의 물꼬를 텄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위원장은 당시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핀치 런던시장과 만나 한국의 금융 ‘신사유람단’을 영국 금융감독청과 금융기관에 파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영국은 이를 받아들였다.
앤드루 왕자의 방한은 지난 2001년 4월 영국 및 영연방국들의 한국전쟁 참전 5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두번째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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