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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2일의 투자전략]IT·금융·경기관련 업종에 관심가질만



주초 국내증시가 지난주의 상승폭 확대에 따른 차익매물 소화과정을 거치고 있는 모습이다.

투신권을 비롯한 국내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에 가담하기보다는 프로그램 중심의 소극적인 매매에 의존하고 있고 외국인들도 공격적인 순매수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는 점등이 지수 목표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조 5000억원 수준에 근접하는 매수차익거래 잔고도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는 잠재적 불안 요인임을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내년 국내증시의 한단계 레벨업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는 연말 시즌이 가까워지고 있어 시장의 조정폭 확대 가능성이라는 측면에 대해서는 그 우려를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강세와 견조한 경기회복세가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어 국내증시는 기술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방향성에 대한 문제 제기나 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연말까지의 수익률 관리 측면에서 상대적 강세가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 찾기 과정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선은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섹터와 국내증시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업종 및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올해 4·4분기 들어 글로벌증시와 이머징마켓, 그리고 국내 주식시장의 섹터별 주가 등락률을 점검해 보면 부문별로 차별화 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전반적으로 의료, 금융, 경기관련 소비재와 정보기술(IT) 섹터 지수가 국내 주식시장과 이머징마켓에서 동반 강세를 기록중인 반면, 에너지와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및 소재 섹터는 공통적으로 약세권에 머물러 있고 필수소비재와 산업재는 국내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국내증시에서 국내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은 업종별로 일부 엇갈리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는 하지만 이달 들어 IT와 금융, 경기관련소비재 업종 등에 대해서는 선호 현상이 겹쳐지며 국내증시에서도 글로벌 증시와 이머징마켓의 섹터별 선호도 차이에 대한 반영과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업종별 주가 차별화 현상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을 IT업종이 반영해 가고 있고 국내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과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에 반영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업종군에 무게 중심을 두는 시장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승한 CJ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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