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8개 계열사 1200여 임직원 및 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긴급 재난 구호 전문 사회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그룹 봉사단장 유홍종 BNG스틸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 기아차 정의선 사장, 현대모비스 한규환 부회장 등 각 계열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기아차 그룹 봉사단은 각 계열사에서 자원한 200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체계적인 긴급 재난 대비 훈련을 ?은 뒤 태풍, 수해, 지진 등 국가 재난 발생시 현장에 투입해 구호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의약품, 구조 장비 등을 비축하고 단원들을 대상으로 환자 응급 조치, 각종 구호 장비 사용법 등의 긴급 구조 관련 전문 교육을 연중 실시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주요 계열사 중심의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전 계열사 및 해외 조직, 협력업체까지 확대하고 시민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현대·기아차는 고용성씨(장애인용 족동(足動) 차량)를 홍보사절로 위촉하고 고씨와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에 복지차 2대(트라제XG, 카니발)를 기증했다.
아울러 봉사단 출범기념 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 1인당 1m에 50원씩 적립한 모금액 1억2000만원을 지구촌빈곤퇴치 시민네크워크에 기부해 저개발국 지원 캠페인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봉사단 창단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소외 계층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정몽구 회장의 평소 사회공헌 철학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사진설명=현대·기아차 그룹 사회 봉사단 창단식에서 정의선 기아차 단장이 홍보대사인 가수 강원래씨의 복지용 차량(NF 쏘나타)에 탑승해 차량의 특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오른쪽부터 강원래 홍보대사, 김동진 현대차단장, 유홍종 그룹단장.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