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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재테크 전략]“브랜드가 주가파워”1등기업 주주 돼라



“주식투자에 대한 기존 관념을 버려라.”

투자자들이 재산을 불리는 지름길은 돈이 흘러가는 길목을 지키는 데서 시작된다.

지난해 이후 부동산 투기 열풍이 한풀 꺾이면서 2006년에는 부동산 투자가 예년과 같은 성과를 거두지 못할 전망이다.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채권투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어떤 주식이 내 재산을 한 푼이라도 불려줄까(?)

증시전문가들은 “2006년 주식 시장은 단기 테마보다는 실적을 바탕으로 한 성장주와 가치주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세계시장에서 1등 상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브랜드가치가 높은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개미들 투자 패턴 바꿔야=증시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투자 매력이 갈수록 높아지는 주식 보유비중과 기간을 더 이상 줄여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적극적으로 주식투자를 늘리면서 위험을 껴안아야 내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미들의 ‘낮은 투자수익률’형상은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해 매매주체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외국인이 112.08%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개인은 53.20%에 머물렀다. 코스닥에선 더 극명하게 희비가 갈렸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500억원어치 이상의 투자한 8개 종목은 623.7% 올랐다. 그러나 개인이 집중 투자한 3개 종목은 주가가 오히려 29.58% 떨어졌다.

단기매매도 극성이다. 증권연구원이 지난해 12일 ‘자본시장포럼’ 가을호에 게재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의 매매회전율은 3분기(7∼9월) 중 하루 평균 25.4%였다. 이는 3.9일을 주기로 주식을 사고판것을 의미하며,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일, 전 분기보다 2.24일 줄었다.반면,기관의 매매회전율은 6.4%,외국인은 8.6% 수준이다.

◇우량 업종 대표주 장기투자 =2006년은 증시 활황으로 직접투자도 확대가 예상된다.증권포털 사이트인 팍스넷이 지난해 말 개인투자자 34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06년에 주식투자자금을 늘리겠다는 개인투자자는 절반이 넘는 51.3%에 달했다.14.9%는 올해보다 배 이상 늘리겠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어디에 투자해야 좋을까(?)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경기호조로 기업들의 수익이 좋아져 주가흐름이 좋을것”이라며“자산가치가 높은 기업들이나 업종 대표주,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김동욱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이 증가세로 반전되는 가운데 기업이익 역시 증가세로 돌아섬에 따라 전반적으로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5개 대형증권사들이 추천한 2006년 유망종목 149개 역시 실적 호전 기대주와 업종 대표 우량주 들이다.

삼성전자가 가장 대표적인 업종 우량주로 꼽힌다. 메모리 경기가 올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호황국면에 진입하고,D램 가격도 MS사의 비스타 출시를 기점으로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NHN은 삼성증권,현대증권,대우증권이 모두 추천했다. 현재 국내 온라 인광고 및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미국시장의 11.9%를 차지하지만 NHN 시가총액은 구글의 3%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도 업종 대표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히고 있다.조선업종은 탱커선의 호황과 원유시추설비로 대표되는 해양플랜트 발주 확대, LNG선 발주 물량 등을 감안하면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LG전자, LG화학, SBS, INI스틸 등 실적 턴어라운드 주도 내년 유망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LG전자는 2006년 실적 호전이 예상되고 있다.2006년 영업이익 규모는 2005년 대비 29% 증가한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LG화학도 실적개선주로 꼽았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SBS와 INI스틸은 2006년에 주목받는 턴어라운드주다.

◇브랜드 가치는 주가에 프리미엄 보증수표=올해 주식시장의 또 다른 화두는 브랜드가치다.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든다 해도 브랜드인지도 없다면 매출발생이 힘들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구글효과’라는 신조어에서 알 수 있듯이 브랜드 가치는 히트상품과 마찬가지로 주가 상승의 보증수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2∼3년간 주식시장에서는 강력한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에 상당한 주가 프리미엄이 부여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가치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NHN, 웅진코웨이, 오리온, 삼양사, 메가스터디, 웅진씽크빅, 국순당, 삼익악기 등을 꼽았다.

이외도 SK텔레콤, 현대자동차, KT, 포스코, LG전자, 기아자동차, KTF, SK(주), 삼성SDI 등과 같은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산업정책연구원이 발표한 10대 브랜드 가치 기업이다.

◇세계 1등 기업에 주목하라=세계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기치를 드높이는 1등 상품군을 보유한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일류 기술을 가진 기업은 세계시장 지배력을 통해 가격결정권을 행사해 초과이윤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렇게 형성된 자본의 재투자로 또 다른 세계일류 기술을 개발,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적 성장구조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애니콜’ 신화를 창조한 삼성전자, 선박부문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 LG필립스 LCD 등을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 백산OPC, 엔터기술, 아이디스, 심텍, 인프라웨어, 코텍, 아모텍 등이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애널리스트도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 뛰어나다는 것을 반증하며,주가수익비율(PER)도 높게 평가될 수 있다”며“특히 국내시장이 아직까지는 자생력이 부족해 외국인들의 관심까지 더해진다면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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