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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펀더멘털株 시장 주도”…증권사 스몰캡팀 전망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01 14:04

수정 2014.11.07 00:54



‘2006년 신기술주와 대폭적인 실적호전주를 노려라.’

유망 중소형주를 전문적으로 발굴, 분석하는 주요 증권사 스몰캡팀들은 신기술과 펀더멘털을 올해 코스닥시장을 이끌어갈 핵심 테마로 꼽았다.

증권사 스몰캡팀들은 신기술 테마중에서는 올해 본격 상용화가 예상되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와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전자태그(RFID) 등을 특히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내수, 조선, 기계 업종 주목=증권사 스몰캡팀들은 올해 코스닥 유망 업종으로 내수와 액정표시장치(LCD) 부품, 핸드폰 부품, 기계, 조선 등을 꼽았다.

특히, 내수 업종은 가장 주목해야 할 테마로 꼽고 있다.

백화점과 홈쇼핑 등 대형 내수주가 지난해 크게 움직였다면 올해는 의류, 유통 등 중소형 내수주가 본격적인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대신증권 스몰캡팀 봉원길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에 대한 온기가 대형 내수주에서 중소형 내수주로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 중소형 내수주는 실적을 앞세워 본격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계와 조선 관련주는 전방산업의 호전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증권사가 많았다. 액정표시장치(LCD)와 핸드폰 부품 업종도 지난해 부진을 벗고 올해 본격적인 턴 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 박정근 스몰캡팀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설비투자가 이어지면서 기계 업종은 지난해보다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며 “LCD와 핸드폰 부품 업종도 선별적인 상승이 이뤄지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기술 테마 본격화=테마주는 올해도 코스닥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탄생과 소멸을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해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이 주요 테마였다면 올해는 와이브로와 DMB, 전자태그, 나노, 로봇 등 신기술 관련 테마가 코스닥시장에 불을 지필 것으로 스몰캡팀들은 입을 모았다.

이중 와이브로와 DMB는 올해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속 가능한 중장기 테마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증권 정영완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단기 순환성 테마를 추격하기보다는 중기적 관점에서 실제로 기업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테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실적우량주도 주요 테마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말 바이오 테마가 급락하면서 장밋빛 기대감 보다는 눈으로 확인되는 실적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스몰캡팀 이상화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테마주가 코스닥시장을 이끌면서 실적은 사실상 뒷전이었다”며 “지수가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실적호전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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