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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비 새 패러다임 퇴직연금]인터뷰-김연식 퇴직연금파트장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02 14:04

수정 2014.11.07 00:53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 이른바 랜드마크 업체인 빅3의 퇴직연금사업자 선정이 퇴직연금시장 활성화의 신호탄이다.’

삼성증권 김연식 퇴직연금파트장(사진)은 “빅3의 사업자 선정은 일러야 올해 말이나 2007년 초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때까지 퇴직연금시장은 눈치보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계처리기준(PBO)이 바뀌는 시점도 사업주들이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연식 퇴직연금파트장은 “결국 퇴직연금시장의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빅3 가운데 1개사 정도는 파트너로 잡아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삼성생명이나 삼성화재 등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라도 퇴직연금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파트장은 “초기에는 확정기여(DC)형이나 확정급여(DB)형 모두 비슷한 투자상품으로 구성되지만 점차 퇴직연금시장이 활성화되면 투자상품을 차별화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새롭게 내보일 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퇴직보험시장을 보험사가 선점하고 있지만 결국 퇴직연금시장은 운용능력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면서 “증권사가 보험사 등에 비해 운용에 대한 강점을 갖고 있어 점차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예상되는 외국계의 공세에 대해 “일본의 경우를 보면 외국계가 절대 불리하고 토종자본이 유리했다”면서 “국내 퇴직연금시장에서도 외국계는 당분간 상품제공기관 역할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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