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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중유화’의 혁신으로 모순과 상극 해결하자…윤증현 금감위장 신년사



“택중유화(澤中有火)의 혁신으로 모순(矛盾)과 상극(相剋)을 해결하자.”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새해 금융시장에 던진 화두다.

윤위원장은 2일 시무식 치사를 통해 자발적인 변화 혁신을 주문하며 “지난해에는 우리 사회상을 요약하는 사자성어로 서로 이반하고 분열한다는 상화하택(上火下澤)이 선정됐지만 올해는 택중유화가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택중유화는 주역의 49번째 괘인 택화혁(澤火革)의 형국으로 연못이 위에 있고 불이 아래에 있으면 불이 자연스럽게 물을 끓이게 되고 화합하는 가운데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게 된다는 뜻이라고 윤위원장은 설명했다. ‘혁’은 바로 잡는다는 뜻으로 낡은 것을 바꾸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과정이라고.

윤위원장은 “시장이 안정되고 경기가 회복돼 가는 시기에 금융감독 당국이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금융사의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시장의 공정성과 금융사의 건전성을 지켜내고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는 ‘금융 지킴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수익구조의 균형을 유도하고 금융사의 자본 충실도를 높여 유연한 경영전략을 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올해부터 외환부문에서 자본 거래가 전면 자유화됨에 따라 감독상의 리스크 요인을 분석해 대처하고 자본시장 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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