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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株카페-휴켐스]CDM사업 진출 ‘제2 도약’



휴켐스라는 사명은 ‘Human Chemical Science’의 약칭이다. 인류의 번영과 행복을 추구하는 화학기업이 되자는 회사의 창립이념이 고스란히 담겨진 이름이다.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 5층에 자리잡은 휴켐스 노경상 사장의 집무실 한편에는 경영 이념을 액자화한 ‘人間尊重 最高追求(인간존중 최고추구)’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를 꿈꾸는 노사장을 만나 휴켐스의 발전 전략과 향후 주력 사업분야에 대해 들어봤다.

―일반 투자자에게 휴켐스는 다소 낯선 이름이다.

▲휴켐스는 지난 2002년 9월 남해화학에서 기업분할해 신설된 정밀화학 핵심소재 전문기업이다. 전남 여수 공단 내 11만평 부지에 14개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질산과 DNT 등 정밀화학 부문과 암모니아, 요소 등의 기초화학 부문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직원은 252명이며 자본금 213억원, 매출액은 3000억원 규모다.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돼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 바로 휴켐스다.

―지난해 유가 급등으로 화학기업들의 실적이 나쁜데.

▲지난 2004년 매출액 3062억원, 당기순이익 152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2005년에는 국제 유가의 강세에 따른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전년보다 매출과 수익 모두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역시 고유가가 지속되고 주요 원재료 가격의 고공행진이 예상돼 경영환경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3 농질산공장 및 희황산 농축시설이 연말 완공되고 최근 새롭게 진출하기로 한 청정개발체제(CDM)사업 배출권 판매가 예상되는 오는 2007년부터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CDM사업의 진출 배경과 수익성은.

▲오스트리아의 카본(Carbon GmbH)사로부터 시설 및 기술투자를 유치, 질산 공장에서 배출되는 아산화질소를 감축하는 CDM 사업 진출을 최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당초 해외 3개사와 접촉했는데 카본사가 투자 및 배출권 배분에 있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올해 말까지 저감시설 설치와 배출권 판매에 필요한 국내외 사업승인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출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연간 110만�U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되는데 이는 연간 45억원 규모의 새로운 수익을 휴켐스에 안겨줄 전망이다.

CDM사업은 시설 및 기술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아산화질소도 저감시켜 환경을 보존하는 데 기여하는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다.

―향후 주력 사업분야와 전망은.

▲우선 기존 화학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난달 제3 농질산공장과 희황산 농축시설을 착공했다. 농질산은 휴켐스의 주력 제품인 DNT의 원료가 되는 제품으로 공장 완공시 원가절감 효과는 물론, 연간 60억원 이상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또 이미 밝혔듯이 CDM사업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진행중에 있다. 또한 젖소 사료에 첨가, 우유의 질을 높이는 파워셀, 식물의 영양흡수를 촉진하는 바이오켐 등 친환경 및 생명공학 사업에도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을 검토중에 있다.

―하루 평균거래량이 너무 적은데 대책은.

▲휴켐스의 전체 주식수 2129만주 중 56%를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고 그외 국민연금과 농협CA, 템플턴자산운용 등 안정투자 성향의 기관투자가가 매수 후 장기보유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거래량이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존 주력사업 확대 및 신규사업 진출에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만큼 증자나 분할 등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은 이들 사업이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올라선 이후가 될 것이다.


―기업을 이끄는 철학이 있다면.

▲평소 직원들에게 ‘서로 존중하고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며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자’는 말을 자주 한다. 특히 기업의 사회봉사는 사회적 의무라는 생각에 전직원이 봉사대를 조직, 서울과 여수공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농촌 마을과 ‘1직원 1가구’ 운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 경영에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맨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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