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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김복용회장 별세…향후 경영구도]김정완사장 2세체제 본격화



매일유업 창업주이자 현역 최고령 CEO(최고경영자)로 꼽혀온 김복용 회장이 노환으로 2일 밤 별세하면서 매일유업은 장남인 김정완 사장(49·사진) 중심의 본격적인 2세경영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사장은 이미 지난 2000년 매일유업 사장으로 취임, 회사의 주요 경영을 챙기면서 후계작업을 마친 상태다.

차남인 정석(47), 정민씨(44)도 매일유업 지분을 약간씩 유지한 채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대신 별도의 식품 원자재 납품회사와 무역회사를 운영해온 상태다. 딸 진희씨(46)도 매일유업의 물류 관련업체인 ‘평택물류’를 경영하고 있다. 형제간의 지분 문제는 이미 정리된 상태이다.

따라서 김사장은 선친이 이룩해 놓은 유제품 가업을 이어받아 향후 매일유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고인인 김회장은 1920년 함경남도 이원에서 태어나 함남 북청공립 농업학교를 졸업한 뒤 56년 공흥산업, 64년 신극동제분을 거쳐, 69년 종합낙농개발사업을 목표로 설립된 정부 투자기업을 인수해 지금의 매일유업㈜를 창업, 36년간 경영해 왔다.

고인은 이후 정부와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아 전국의 황무지를 초지로 개간하고 우량젖소를 도입,낙농가를 육성해 국내 낙농산업의 기반을 다졌왔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76년 농림부장관 표창, 78년 동탑산업훈장, 98년 금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37주년을 맞는 매일유업은 지난해 80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현재 평택 광주 경산 영동 청양의 5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자회사로는 ㈜상하, ㈜IDR인터내셔날 등이 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