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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4일의 투자전략]“조정이용 IT·車 우량주 매수 기회로”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했던 2006년 증시의 출발이 가벼워 보인다. 산타랠리에 이은 연말랠리가 ‘1월효과’로 연결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야금야금 상승하던 주가지수도 어느덧 1400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80년 이후 국내 증시를 분석해보면 1월 중 주가 강세가 나타나는 1월효과가 그 어느 나라보다 뚜렷했으며 1월효과는 외국인에 의해 주도돼 왔다. 외국인 매수가 첫달의 움직임을 좌지우지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동안 외국인이 연초에 국내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가장 큰 이유는 연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만성적인 저평가 상태에 있는 한국 시장의 저가 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는 주가지수의 절대적 저평가 상태가 해소된 상황이고 외국인은 지난해 3년 만에 처음으로 코스피시장에서 3조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물론, 지난해 12월 중에도 매도세를 강화해 왔기 때문에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우려와 같이 외국인은 올해 개장 첫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6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3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긴 했으나 매수강도는 강하지 않았고 곧바로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 없이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증시가 강하게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외국인의 매수가 강하지 않은 가운데 증시에서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을 대신할 국내 기관의 유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하기 때문이다.
주가지수의 상승과 관계없이 꾸준하게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주식 관련 투자자금이 국내 기관의 매수여력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국내 기관으로 하여금 증시의 주도권을 회복하게 만들고 있다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 주가지수가 다소 급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10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는 점에서 기술적인 조정과정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나 강력한 펀더멘털과 국내 유동성의 뒷받침이 지속되는 한 산타랠리에서 연말랠리, 그리고 1월효과로 이어지는 주가의 상승추세는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조정을 정보기술(IT), 자동차, 유통 업종 중심의 우량주식에 대한 매수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한 시기다.

/양경식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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