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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 조정 길지 않을 듯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05 14:14

수정 2014.11.07 00:47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자동차 보험 손해율 악화에 따른 부진한 지난해 실적 발표로 손해보험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보험사에 대한 정부의 규제완화 움직임과 장기보험의 성장, 금리상승 추세 등으로 중장기 성장성에는 문제가 없는만큼 조정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코스피시장에서 보험업종 지수는 전일보다 2.65%(333.77) 하락한 1만2430.66으로 큰 폭 조정을 받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대장주인 삼성화재 주가가 전일보다 3.33% 내려간 13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동부화재(-0.89%)와 LG화재(-1.81%), 현대해상(-2.05%), 메리츠화재(-0.93%) 등 2위권 손보사 역시 장중 한때 주가가 일제히 3% 이상 내려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재보험사 코리안리 주가는 이날도 3.37% 하락하며 1만원대를 위협받게 됐다.


대우증권 구철호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보험주 주가가 단기 급등한데다 11월 발표결과 자동차 보험 손해율 악화가 겹치면서 주가가 단기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화증권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손해율 상승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닌지만 장이 안좋을 때 이를 인식하게 되면서 주가가 빠지고 있다”면서 “특히 개별 종목별로 하루에도 주가 등락률이 크다는 점이 불안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기보험 성장세가 꾸준하고 보험산업에 대한 규제완환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어 조정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종증권 김원열 애널리스트는 “과거 보험 포트폴리오에서 자동차보험 비중이 50%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40% 미만에 있어 손해율 상승이 주는 충격은 감소됐다”면서 “오히려 최근 금리인상 기조로 보험사의 투자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되고, 예정이율이 상승하면서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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