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노장 베시 킹 솔하임컵 美주장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06 14:14

수정 2014.11.07 00:46



베시 킹이 미국과 유럽간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오는 2007년 솔하임컵 미국팀 주장을 맡게 됐다고 6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이 전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다음 솔하임컵은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의 고국 스웨덴 함스타드GC에서 2007년 9월 15∼17일 사흘간 열린다.

통산 34승과 메이저 6승을 거두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킹은 역대 미국팀 주장 중 이 대회에 대한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90년 이 대회 창설과 함께 내리 다섯 차례에 걸쳐 미국 대표팀에 선발된 킹은 역대 미국팀 주장 중에서 가장 높은 통산 8포인트를 이 대회에서 획득하고 있다. 특히 그는 웨일스에서 개최되었던 대회에서 미국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한 바 있다. 킹은 “주장을 맡게 되어 무척 영광”이라며 “엔트리 확정전까지 선수들간에 치열한 경쟁과 철저한 준비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킹은 역대 어느 주장보다도 막중한 통솔력을 발휘해야 하는 부담을 떨칠 수 없게 됐다. 3년전 스웨덴의 바세백GC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미국팀은 유럽팀에 사상 최다 점수차(17.5대 11.5)로 패할 만큼 유럽팀의 ‘홈 텃세’가 스웨덴에서 강하기 때문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미국팀이 폴라 크리머를 위시로 한 신구의 조화로 홈 코스에서 유럽팀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지난 대회에 솔하임컵 사상 최고령 선수로 참여했던 베스 대니얼(48)이 다음 대회에서는 주장 보좌역을 맡게 된다.
명예의 전당 회원이기도 한 대니얼은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이 대회에 모두 참가했다.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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