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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련 해외펀드,9주째 자금 순유입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06 14:14

수정 2014.11.07 00:46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동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한국관련 해외펀드로 9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지만 규모는 지난주보다 다소 줄었다.

6일 펀드정보제공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1주일동안 한국관련 펀드로 총 3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주 8100만달러의 순유입보다는 감소했다.

일본 등 선진시장 투자비중이 높은 인터내셔널펀드에서 8억100만달러가 순유출된 가운데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에서 4억58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을 비롯해 아시아지역 펀드와 태평양지역 펀드에서 각각 3억3700만달러와 3600만달러로 들어왔다.

인터내셔널 펀드에 속하는 특정 펀드에서 9억9200만달러의 대규모 환매가 일어나면서 전체적인 자금 유입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 규모가 확대된 점이 특징적인 것으로 꼽혔다.


삼성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는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성상 대부분의 펀드가 소규모 자금 유출입에 그치면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이번 주는 인터내셔널 이외에 대부분의 펀드에서 전반적으로 연초 포트폴리오 재편과 함께 자금 유입이 재개됐다”며 “이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여전히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신흥 아시아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가 빠르게 유입됐다는 점이 특징적”이라며 “이는 신흥시장에 초점을 둔 헤지펀드 유입의 개연성을 높여주고 있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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