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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어닝시즌’ 강세장 연장 기대



이번주부터 지난해 4·4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가 원·달러 환율 하락과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것은 실적개선 기대감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주 증시도 강세장 연장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 말 미국 다우지수가 4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12일 LG필립스LCD와 포스코를 필두로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만큼 주요기업들의 실적 결과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코스피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0주 동안 연속 상승하며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힘차게 새해 포문을 열었다.

1월효과의 기대감 속에 고공행진을 진행해 1400선을 넘은 지수는 환율이 세자릿수 대로 급락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곧 안정세를 되찾았다. 지난주말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보다 33.41포인트가 급등한 1412.78로 장을 마쳤다.

5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지속했던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했고 투신권 등 기관의 순매수 행진이 지수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번주 증시에서는 추가 환율하락의 부담이 존재하지만 외국 증시의 안정된 상승세를 바탕으로 국내 수급의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 전인수 투자전략팀장은 “비록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000원대 이하로 하락했지만 국내증시의 대세상승엔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달러화 약세에 따른 해외자금 재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전팀장은 특히 “이번주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12월 미국 고용동향과 4?4분기 기업들의 실적전망”이라며 “이러한 변수들이 정보기술(IT) 기업의 추가상승과 환율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환율 하락세가 진정국면에 돌아설 것이지만 잠재적 부담은 여전히 남았다”며 “다만 환율 변동성을 제외한 국내시장 내외변수들은 모두 우호적인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최근 대표업종주를 중심으로 이익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점은 중장기적 상승 기대감을 유지시키는 핵심 요인”이라며 “이번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상 결정 가능성이 낮은 점도 상승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

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어우러진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호재가 악재를 감싸는 형국으로 실적에 기반한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전주 시장을 강타했던 환율과 가격부담을 악재로 꼽고 있다. 물론 정부개입 등으로 환율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반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개막된다는 점과 긍정적인 경제지표, 대외여건의 호조는 호재로 작용하며 지수상승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이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보면서도 급등락 또한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주 실적 시즌을 맞이한 점은 최대 호재다. 환율 충격으로 위축된 투자심리 회복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실적 발표가 예정된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 등의 결과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경우 코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IT부품업종의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어 이에 따른 단기충격 또한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증시전문가들은 “실적에 기반한 개별종목 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른 투자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줄기세포주가 바닥을 보인 이후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와이브로 등이 테마주를 형성하며 지수를 지탱해왔다”면서 “순환매가 빨라지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기관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테마주에 편승하기보다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거나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실적개선주 위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양증권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환율과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맞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실적 대비 저평가 종목이나 실적개선 종목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 김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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