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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외국인지분 관리 ‘구멍’



새내기주의 상장전 외국인지분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내기주들의 상장전 외국인 보유지분이 상장뒤에도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 체크 단말기나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전혀 나타나지 않거나 뒤늦게 잡히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상장전 외국인 보유지분이 거래개시 시점부터 체크단말기나 HTS에 반영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신규 상장종목 가운데 상장전부터 외국인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7개사로 엠피씨 30만주(공모후 지분율 4.4%), 우진ACT 90만주(12.3%), 베이직하우스 40만주(3.5%), 글로비스 750만주(20%), 디오스텍 88만주(24.3%), 바이로메드 377만주(40.3%), 크리스탈지노믹스 66만주(12.5%) 등이다.

이 가운데 베이직하우스는 거래개시 3주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전산시스템상에 상장전 외국인 보유지분이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5일 베이직하우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에는 일본 미쓰이물산이 4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상장한 디오스텍은 지난 2일 대만의 거래선과 투자회사가 단순투자 목적으로 20.1%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를 했음에도 5일 뒤에야 외국인지분율에 포함됐다.

더욱이 디오스텍의 주가는 3일, 전날 외국인 대량 매수 공시 덕(?)에 뚜렷한 재료없이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4일째 강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신규 상장종목의 외국인 지분율 관리에 허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상장 당일 외국인지분율에 상장전 외국인 보유주식이 포함된 크리스탈과 뒤늦게 포함된 디오스텍은 기자가 문제점을 지적한 후 나온 조치라 뒷맛이 개운치 않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신규 상장기업의 외국인지분율은 중요한 투자 잣대임에도 허술하게 관리하는 것은 감독당국의 안일한 자세에서 나온 것”이라며 “향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신규상장법인의 신고서류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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