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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 오션뷰CC]황홀한 비경…“스코어 안나와도 Good”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11 14:15

수정 2014.11.07 00:39



“망망대해 태평양을 향해 샷을 날린다.”

태평양 연안 타국 골프장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에도 이렇듯 때묻지 않은 원시의 자연을 든든한 백그라운드로 삼아 환경친화적으로 조성된 골프장이 있다. 국가대표급 청정지역이라는 입지적 여건에다 국내 시사이드 코스 중 가장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오션뷰CC(대표이사 강현정)가 그 주인공으로 방문객들은 “바로 이 곳이 별천지구나”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해와 달의 정기’로 상징되는 경북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삼사해상공원 일대 42만평 대지위에 총 27홀(퍼블릭 9홀 포함)로 조성된 이 코스는 인허가와 동시에 입지적 여건 때문에 골퍼들로 부터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부산에서 강릉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가다 신라시대 설화 ‘연오랑과 세오녀’의 발상지인 흥해와 ‘대게’의 고장 영덕의 중간 지점에서 만날 수 있는 오션뷰CC는 전 홀에서 코발트빛과 에메랄드빛이 어우러진 ‘생명의 근원’ 태평양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은 골프 코스 내 어디에 서 있더라도 그 황홀한 비경에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다. 오죽하면 “경치가 좋지 않은 코스에서의 나쁜 스코어는 용서할 수 없지만 이 곳에서의 스코어는 어떻게 나오든 간에 용서가 된다”는 우스갯 소리가 골퍼들로 부터 나왔을까.

오는 5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지난해 6월부터 시범 라운드를 실시하고 있는 이 곳은 겨울철에도 눈이 거의 없는데다가 혹한기 평균 기온이 섭씨 2∼3도에 이를 만큼 포근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물론 시사이드 코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바람이 겨울철에 다소 강한 게 사실이지만 그 시기에 쿠루시오 난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다지 매섭지 않다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다. 동해 해안선과 접해 있는 7번 국도와 골프 코스가 거의 인접해 있어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홀은 불과 100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바다, 하늘, 그리고 울창한 원시 수림대가 이루는 하모니는 그야말로 압권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레인보우와 힐 코스 18홀이 완공된 상태에서 퍼블릭 코스인 비치코스는 올 4월 착공에 들어간다. 이들 각 코스의 특징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오션’을 빼놓고 설명될 수 없다. 먼저 레인보우 코스는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환상적으로 조성되었고 힐 코스는 동해 단층애(斷層崖) 아래로 금새라도 발을 담글 수 있을 만큼 눈 앞에서 펼쳐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비치 코스는 티샷이 곧장 바다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호쾌한 도전욕을 테마로 조성될 예정이다.

스타트 로비에서 지상 1, 2층에 걸쳐 유리 커튼월로 장식된 클럽하우스도 오션뷰만의 자랑. 특히 라운드 후에 바라보는 바다의 탁트인 모습은 일상의 번뇌를 일거에 날려보내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전 홀에서 조망되는 일출의 장관은 전율에 가까운 감흥을 가져다 준다. 게다가 클럽하우스 내 천연 유황 온천수 사우나에서 라운드 피로를 말끔히 해소하고 이 지역 특산물인 ‘영덕 대게’와 신선한 ‘활어회’를 곁들이는 것도 잊을 수 없는 ‘추억 만들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클럽 하우스 내에 마련된 회원 전용 골프텔은 수도권 회원들을 위한 명실상부한 ‘스위트 홈’인 셈이다. 골프텔은 현재 6실에 불과하지만 2008년까지 39실로 확대하고 콘도미니엄 조성까지 예정돼 있어 국내 최대 규모의 ‘시사이드 체류형 골프 코스’로 자리잡게 된다.

이러한 특장점 때문인지 오션뷰CC는 1차회원(200구좌) 모집이 분양 공고 10일만에 모집인원을 초과하는 바람에 지방 골프장으로서는 드물게 공개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그리고 2004년 11월 코스점검 라운드 후에 실시한 2차회원(150구좌) 모집도 그 진가를 인정받아 성황리에 조기 마감한 바 있다. 총 회원수는 500명으로 한정되는데 현재의 회원 중 약 15%가 수도권 회원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포항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교통 입지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50구좌에 걸쳐 선착순으로 3차회원을 모집중에 있는데 그 반응도 아주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모집 금액은 개인 1억4000만원, 법인 2억8000만원(반구좌 법인신청 가능), 무기명 법인 3억3000만원이다.
회원은 개인의 경우 정회원 그린피 면제와 월 2회 주말 부킹 보장, 법인과 무기명은 정회원 2인 그린피 면제와 월 4회 주말 부킹 보장 등을 골자로 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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