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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 ‘최고과학자’등 공직 박탈



감사원은 11일 황우석 교수 연구팀에 대한 감사를 다음주 초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황우석 교수에 대해 ‘최고 과학자’ 지위 등 모든 공직을 박탈했다.

감사원은 황교수 연구팀에 대한 감사에서 연구비 지원과정과 집행내역, 황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결과 검증체계 등을 중점 감사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줄기세포 연구를 비롯한 국가 연구개발(R&D) 지원체계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도 벌이기로 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 황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서울대 자체조사가 시작된 뒤 연구비 관련 의혹에 대한 기초 자료를 수집해 왔으며 서울대의 최종 조사결과가 나옴에 따라 본격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황교수의 연구비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는 이르면 오는 2월 초까지 마무리하고 국가R&D 지원체계에 대한 점검도 오는 3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지난 98년부터 황교수 연구팀에 지원된 289억6400만원의 연구비가 연구목적에 맞게 쓰였는지 등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기로 한 바 있다.


정부는 그러나 황교수와 별도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은 계속해 올해 상반기 중 범정부 차원의 ‘줄기세포 연구 종합추진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정부는 또 서울대 조사위원회 조사결과를 준용, 최고과학자위원회 심의를 거쳐 황교수에 부여한 제 1호 최고 과학자 지위를 취소하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한국과학재단 이사 등 15개 정부 관련 공직을 사퇴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난자 제공 문제 등 생명윤리 문제에 대해 조사한 뒤 국가생명윤리위원회의의 심의를 거쳐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헬싱키 선언’등 국제 윤리 원칙의 법제화를 추진하는 등 엄정한 난자 제공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 libero@fnnews.com 김영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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