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망주/턴어라운드형-인터파크]연판매액 1조 전자상거래 ‘맏형’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12 14:14

수정 2014.11.07 00:38



인터파크(대표 이기형, 이상규)는 지난 1996년 6월1일 대한민국 최초로 인터넷쇼핑몰을 오픈하고 이 부문 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이다. 설립당시 직원 10여명에 800종의 상품을 판매하는 규모였으나 2006년 현재는 직원수 320여명, 판매상품 종류만 60만종에 연간 판매액 1조를 뛰어 넘는 전자상거래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판매총액 면에서 지난 2003년 4136억원, 2004년 7295억원, 2005년 9050억(추정치)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온 인터파크는 2006년이 사이트 오픈 10주년이 되는 해로써 외형적 성장 뿐만 아니라 이익면에서도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실현해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

우선 쇼핑몰 영업적인 측면에서는 오픈마켓 중심으로 체질을 변화해 안정적인 마켓플래이스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UI 개선, 개인화서비스, 로열티 프로그램 등으로 인터파크만의 차별화된 고객 만족도를 높여 안정적인 매출 신장세를 확보할 것이다. 조직 업무 면에서는 프로세스 개선이 화두이며 이를 통한 업무 자동화, 핵심업무 집중, 신속한 업무 추진으로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이에 2006년부터 부문별 독립사업부제를 실시해 사업부별 독자성과 권한을 강화했다.


지나온 10년이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 목표였다면 앞으로는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재미까지 줄 수 있는 쇼핑몰이 되는 것이 비전이다. 또 새로운 10년을 위한 신규사업도 준비중이다.

■애널리스트 분석

인터파크는 IMF 위기가 극복되던 99년 국내 인터넷사용자가 98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면서 동사의 매출도 급증하기 시작하였으나 이때부터 01년까지는 EC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던 시기로서 대규모 인원 채용, 대규모 CAPEX 단행, 대규모 광고비 집행 등으로 인해 비용도 급증하면서 오히려 영업손실이 더욱 늘어나는 시기였다.

지난 2005년 들어 드디어 영업수지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비용구조 안정화의 바탕 위에 내수회복으로 인한 외형 성장성 회복으로 의미 있는 규모의 영업이익이 달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오는 2007년부터는 영업레버리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때문에 2005년과 2006년은 95년 설립 이래 가장 중요한 변혁기라는 점을 주목하자.

비록 초기 IPO 자금과 CB 자금 등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과정(99년 이후 매년 대규모 적자)을 거쳤지만 그러한 경쟁에서 동사가 살아남았으며 지금은 B2C 부문의 1인자로 올라섰다는 점이다. 이제는 근시안적 사고를 탈피하여 먼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인터파크가 34%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 Gmarket의 약진도 주목할 부분이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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