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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커트 유행 보온속옷 인기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13 14:15

수정 2014.11.07 00:36



여성들 치마속이 따뜻해진다.

올 겨울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른 미니스커트, 지난해 연말 연일 이어진 강추위에도 그 인기는 사그라들줄 몰랐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요즘 여성들의 엉덩이를 따스하게 감싸주는 보온용 언더웨어 ‘힙워머’(니트 팬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걸스핑크(www.girlspink.co.kr)’라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힙워머’는 울소재로 돼 있어 보온성이 뛰어나고 길이도 짧아 미니스커트 안에 입기에 딱 알맞다. 색상도 깜찍하고 다양해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어필하고 있다. 걸스핑크의 운영자 류강렬씨는 “이번 겨울 수천장이 팔려 나갔는데도 계속 재입고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착용해 본 사람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일본 속옷 전문점 ‘에메필코리아(www.aimerfeelkorea.co.kr)’는 ‘벨벳 팬티’로 인기몰이 중이다. 광택이 좋은 벨벳 소재의 이 언더웨어도 짧은 거들 형태로 멋과 보온의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에메필코리아의 권지효 실장은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꾸준히 인기가 있었던 제품”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올 겨울부터 미니스커트 유행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좋은사람들의 언더웨어 브랜드 ‘예스’도 ‘해피윈터’를 출시했다. 해피윈터는 면 타올 원단을 이용하여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 몸에 꼭 맞는 타이트한 사이즈로 제작되어 아슬아슬한 길이의 미니스커트에도 안심하고 입을 수 있다.
해피윈터는 사실 실내 운동복으로 출시된 제품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미니스커트 속에 입으면 좋다는 입소문 덕에 보온용 언더웨어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올 겨울 ‘힙워머’를 구입했다는 이지영씨(23)는 “미니스커트가 체감 온도를 떨어뜨려 여성의 자궁이나 신장 등에 치명적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며 “멋은 내고 싶고 건강은 걱정되는 여성들에게는 이 속옷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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