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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홍성경 서울지방 국세청 납세자보호 계장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13 14:15

수정 2014.11.07 00:35



“민원인들의 불만을 늘 귀담아 듣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납세자들의 어려움을 알고,개선할 할 부분들을 찾아내는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서울지방 국세청의 홍성경 납세자보호 계장은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중요성을 이렇게 말했다.

항상 배우는 자세로 일한다는 홍계장은 서울청내에서는 ‘항상 공부하는 부지런한 계장’으로 통하고 있다.그도 그럴것이 그는 국세청에 들어와 대학을 졸업했고, 지난 96년 세무행정학으로 석사학위를, 2003년에는 경영학 박사학위를 각각 땄다.2002년부터는 경원대학교 경영회계학부에서 1주일에 한번씩 세법 강의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계장은 끊임없는 학구열에 대해 “국세청의 분위기가 한몫했다”고 소개하고,“입사후 부가가치세 등 새로운 세금들이 생기는 등 세무체계가 급변하면서 공부를 한 게 습관처럼 돼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보니 공부도 하게 됐고 학생을 가르치기도 한다”면서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도 많다”고 덧붙였다.


30여년째 국세청에서 일하고 있는 그가 현재 맡은 일은 납세자들의 불만에 귀를 기울이는 것.

“본청까지 찾아와 불만을 호소하는 납세자의 대부분은 일선 세무서 등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죠. 물론 이곳에 온다고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하소연을 듣다보면 납세자들에게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고 홍계장은 말했다.

그는 앞서 도봉세무서 세원관리 1과장으로 있을 때는 부가세 무신고자와 수동신고자인 개인택시 사업자 1만2000명에게 전자신고를 하도록 했으며,법인세와 재산세를 담당하는 세원관리 2과장을 맡을 때는 영세법인들을 홈택스서비스(HTS)에 가입하도록 해 부가세 전자신고율을 크게 높이는 등 납세자 편의제고와 세수확대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계장은 “새로운 방법을 익힌 납세자들이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였을때 보람도 컸다”면서 “올해는 민원인들과 대화하면서 많이 배우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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