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老회장의 후학사랑…김준성 이수그룹 회장 왕성한 저술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16 14:16

수정 2014.11.07 00:33



이수그룹 김준성 명예회장이 왕성한 저술활동을 펼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명예회장은 지난 20년 출생, 올해로 87세를 맞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명예회장은 최근 ‘한국경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경제사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 김명예회장은 이수그룹 최고경영자(CEO)로서 또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 등을 역임하면서 피부로 느낀 한국경제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김명예회장은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부진한 것은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와 휴대폰 완제품에 소요되는 부품소재의 대외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중소기업 중심으로 부품소재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해법도 제시했다.

김명예회장의 문예창작 활동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84년 문예창작활동을 시작한 김명예회장은 올해까지 38편의 중·단편 소설 및 경제사를 발간했다.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이후 매년 1∼2편의 책을 펴낸 셈이다.
지난해에는 소설작품집인 ‘복제인간’을 출간했고 2004년에는 자전 에세이인 ‘두 대의 양말 기계가 놓인 풍경’을 세상에 선보였다.

이수그룹 관계자는 “김명예회장이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 최고경영자 등을 역임하면서 느꼈던 경제적인 사항이나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연륜을 후학들에게 전하기 위한 차원에서 활발하게 저술활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명예회장은 저술활동 외에도 현재 전경련 고문으로 활동하며 경제계에 대한 제언을 아끼지 않고 있고 대학에서는 경제특강 등을 통해 자신의 경험 및 한국경제 발전의 해법을 전하고 있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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