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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341만평 택지개발 승인…인근 수원·용인 집값 ‘들썩’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16 14:16

수정 2014.11.07 00:33



지난달 30일 건교부가 경기 수원과 용인시 일대 341만평 규모의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인근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주로 인근지역의 중대형 평형 위주로 시세가 많이 오르고 있다. 현정부가 신도시 개발시 임대아파트와 국민주택 규모를 주로 지을 것이라는 방침때문이다.

광교신도시는 수원시 이의·원천·우만동, 용인시 상현동,기흥읍 영덕리 일대 341만평에 6만명 수용 규모의 자족형 행정복합도시 형태로 오는 2007년 12월에 분양, 2009년에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16일 현지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광교신도시 개발사업이 건교부의 승인을 받자 주변지역인 수원 영통지구와 용인시 상현동과 영덕동내 위치한 아파트 가격이 상승, 8·31대책 이전의 시세를 회복하고 있고 일부는 8?31대책 이전 시세를 넘어섰다.

광교신도시와 가까운 수원시 매탄동 살구골 현대아파트 50평형은 현재 시세가 6억3000만∼6억5000만원 선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억3000만원보다 2억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수원시 매탄동 S 공인 관계자는 “광교신도시 개발때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건설될 것으로 보여 40평형대 이상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수원지역에는 중대형 아파트가 10% 정도에 그쳐 급매물 위주로 꾸준히 거래가 되고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시세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판교신도시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던 용인시 일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주로 판교신도시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성복동 수지 등과 달리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었던 용인시 상현동의 집값도 호가가 크게 뛰면서 매물이 사라졌다.

상현동 강산 공인 관계자는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가 인근에 있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면 그동안 취약했던 상업 및 업무시설이 조성돼 주거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며 “이런 기대감으로 매물이 사라지고 올초 들어 시세가 올라 8·31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성원상떼빌 3차 55평형은 개발계획 승인 발표후 시세가 올들어 3000만원 정도 오른 5억6000만∼6억원선이지만 매물이 회수돼 실거래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센터 팀장은 “판교, 동탄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남부 3대 신도시인 광교신도시가 가장 큰 면적이면서도 수용인구는 동탄의 60%, 판교의 90%선으로 쾌적한 신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용인지역 다른곳보다 판교영향이 적었던 광교신도시 주변이 광교개발 확정으로 집값도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 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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