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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학법투쟁 전방위 압박



한나라당이 사학법 장외투쟁과 관련, 여권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재오 원내대표 취임 이후 장외투쟁과 사학법 재개정이라는 강온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노무현 정권 실정 알리기, 야4당 공조 추진, 각종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과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 로비의혹 사건 등 각종 게이트성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정부·여당의 입지를 좁게 만들어 사학법 재개정을 얻어내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열린우리당의 ‘유령당원’ 문제를 계기로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야4당 공조를 추진해 우리당을 압박하겠다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한나라당은 우리당의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오는 24일 이전에 사학법 재개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속에 18일 사학법 재개정 특위 첫 회의를 열고 재개정안 마련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또 이날 서대문 문화체육회관에서 ‘날치기 사학법 원천무효 당원교육대회’를 열어 당원들을 대상으로 사학법의 부당성과 장외투쟁의 정당성 등에 대한 특강도 실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 목표를 달성할지는 미지수다. 사학법 파동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우리당과 청와대가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고 있어 노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가 대승적 차원에서 만나 이번 사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사학법 재개정 협상을 위해 다양한 문을 열어 놓아야지 하나만 해서 되겠느냐”면서 “끝내 타협이 안되면 노 대통령과 박 대표가 만나 해법을 모색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과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박 대표가 대화 상대를 찾는다면 국회에서 찾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계진 대변인은 “최근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마침내 날치기 사학법에 대한 반대여론이 42.5%를 기록, 찬성여론(40.3%)보다 높아졌다”면서 “장외투쟁을 통해 국민에게 사학법의 잘못된 실체를 제대로 알린 결과”라고 주장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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