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삼성SDI,2차전지 지난해 첫 흑자



삼성SDI가 2차전지사업에서 양산시작 5년만에 연간기준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삼성SDI는 또 2차전지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집중 육성사업으로 선정, 올해 1조원의 설비투자와 5000억원의 연구개발비의 90%를 투자한다. 또 PDP 4라인을 내년 상반기 증설한다.

18일 삼성SDI는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개최된 '2005년 4·4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지난해 2억개의 2차전지를 판매해 국내 2차전지 업체 처음으로 연간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은 13%를 기록, 일본 마쓰시타(12%)를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290억원 늘어난 5880억원으로 지난해 2·4분기 기준 흑자로 전환된 후 3·4분기 1600억원, 4·4분기 1750억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001년 연 1900만개의 2차전지 판매에 들어간 후 그동안 적자를 지속해 왔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과 달리 2차전지는 삼성SDI 시장진입 초기에 산요, 소니 등 일본업체들이 95% 이상의 시장을 점유한 데다 기술력도 뒤처져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흑자전환을 계기로 올 판매목표를 전년 대비 35%가량 늘어난 2억7000만개로 제시하고 소니를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서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이를 위해 충남 천안 공장의 월 생산규모를 2200만개에서 단일공장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3400만개로 확대한다.

또 고용량인 2400, 2600mAh 제품의 판매비중을 전년 28%보다 19% 증가한 47%로 늘려 수익성 향상도 꾀한다.

삼성SDI는 전지를 포함한 PDP, OLED를 3대 집중 육성사업으로 선정해 올해 매출규모를 전년대비 7000억원가량 늘어난 3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삼성SDI는 이를 위해 PDP 판매량을 전년대비 48% 증가한 310만대로 대폭 늘릴 방침이며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상반기에 천안 기존 3라인의 4면취를 6면취로 전환하고 내년 상반기 제4라인을 증설한다.


이와함께 능동형(AM) OLED사업 확대를 위해 1단계 투자를 진행하고 올해 2,0인치, 2.2인치 AM OLED를, 2007년 2.4인치 TV폰용 AM OLED를, 2008년 4.0인치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용 AM OLED를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브라운관 분야의 고부가가치제품인 빅슬림브라운관의 생산량을 지난해 80만대에서 올해 760만대로 늘려, 캐시카우(현금창출) 품목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정화 삼성SDI 부사장은 "PDP, OLED사업 강화를 위해 이번 그룹 정기인사에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반도체 총괄에서 각각 전무 1명, 상무 1명·부장 1명을 영입했다"며 "브라운관 전문에서 PDP, OLED 주력기업으로 변신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