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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벤처펀드 출자 올해 2배 늘린다



산업은행이 올해 벤처투자펀드 출자액을 두배로 늘린다.

산은은 올해 민간 벤처캐피털이 결성하는 벤처투자펀드 출자와 벤처캐피털이 보유한 현물(구주) 인수에 지난해보다 2배 많은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전체 벤처투자 목표액은 지난해 집행액(2184억원)보다 62% 증가한 3500억원. 이 중 펀드출자 1000억원 이외에 창업초기 혁신형 벤처기업 등에 200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직접투자분중 300억원은 연구소 등이 개발한 기술 사업화에, 700억원은 창업 5년이내 혁신형 벤처기업에 지원한다.

지난해 산은은 벤처투자펀드 9개에 310억원을 출자하고 창업투자회사가 보유한 현물(구주) 인수에 198억원을 집행했다. 벤처기업은 100개사에 1507억원을 직접 투자한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벤처캐피털이 지난해 꾸준히 제기해 온 펀드출자 확대요청을 수렴해 재원을 두배로 늘렸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털 업계는 올해 산은의 펀드출자 확대를 반기는 분위기다. 올해는 중기청 모태펀드 2000여억원 이외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의 출자계획이 잡혀있지 않아 펀드재원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 하지만 산은의 초기기업 직접투자에 대해선 산은과의 투자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벤처캐피털업계 한 관계자는 “산은이 대규모 자금으로 벤처 직접투자에 나서면 민간 창투사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벤처투자시장이라는 큰 그림에서 보면 부족한 부분을 상쇄할 수 있는 발전적인 경쟁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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